충남도는 응급실 운영병원의 부도로 응급환자 진료공백이 빚어졌던 서천군에‘서천 푸른병원’을 새 응급실 운영병원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 응급실에는 공중보건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이 근무하며 24시간 응급환자를 돌보게 된다.
서천지역에서는 하루평균 21명 정도의 야간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장항 성누가병원은 응급환자 진료 지정병원으로 지정 운영돼 야간응급환자를 치료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말 병원이 부도를 맞으면서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해져 보건소가 오후 10시까지 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오후 10시 이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인근 전북 군산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충남도는 응급실 운영을 위해 서천 푸른병원에 응급 장비비 6,900만원과 응급의료 인건비 6,800만원 등 모두 1억3,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는 서천군과 같이 응급의료체계가 열악한 지역에 대해 수시점검을 통해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