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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복지사 처우 개선해 서비스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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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복지사 처우 개선해 서비스 높일 것"

입력
2008.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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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신상윤 대구사회복지사協회장

“모든 시민들의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과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제34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신상윤(49) 남산사회복지관장은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예산확충과 사회복지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은 물론,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 실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사회복지사를 희생과 봉사의 직업으로서만 여겨 대부분의 복지사들이 박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복지사에 대한 처우개선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지역에서 3급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2만명에 달하고, 1급은 응시자의 20% 가량만 합격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 받는다. 하지만 대졸초임 연봉이 대부분 1,400만∼2,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 회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낮은 처우는 높은 이직률과 정보ㆍ지식의 공유부재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복지사들은 서비스 대상자 집안에 대해 훤히 알아야 하지만 몇 달 만에 그만두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신 회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개선과 더불어 복지사 스스로 자기계발 노력을 기울여 사회적인 인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협회차원에서 복지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내년부터 의무화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을 담당할 교육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수준높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 시설뿐 아니라 산업계 의료계 군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과 연대해 바람직한 사회복지사 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방과후프로그램이나 각종 교양교실, 자원봉사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등 사회복지사들의 활동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대구대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지역에서 10여년간 장애인복지기관에서 활동하다 95년부터 남산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재직중이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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