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각급학교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가구 당 월평균 교육비는 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해 8월26일부터 10일간 1만6,709가구를 대상으로 경제 교통 주거 환경 등 9개 분야 40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2007년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 결과 과외를 받은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80.7%나 됐다. 이는 2005년 73.9%, 전년도의 76%에 비해 각각 6.8%포인트, 4.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과외를 받는 이유로는 전체의 56%가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월평균 교육비는 62만원으로 2005년의 51만3,000원, 2006년의 59만5,000원에 비해 각각 10만7,000원, 2만5,000원이 늘었으며 이중 사교육비는 전체의 70%인 43만6,000원에 달했다.
반면 자녀의 조기유학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의 35.1%가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도의 42.7%에 비해 크게 줄었다. 조기유학 희망국가로는 미국(34.2%)과 캐나다(31.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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