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전화에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인터넷 전화(Volp), 휴대폰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한다.
KT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결합상품을 정부의 인가가 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IPTV 등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일반전화를 포함된 결합상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이 결합상품은 KT 일반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를 기본적으로 선택해야 하고 IPTV, 인터넷전화, KTF의 3세대 영상통화 서비스인 '쇼'(SHOW) 등을 추가로 고를 수 있다.
결합 할인율은 결합약정 기간에 따라 다르며 개별 상품에 적용된 약정 할인율과 별도로 추가 적용된다. 결합약정 기간에 따라 메가패스와 일반전화, 메가TV, 쇼는 기본료의 10%, 인터넷전화는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KT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가입자도 전환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측은 가계 통신비로 월 9만2,000원을 쓰는 가정이 3년 약정에 일반전화, 메가패스 스페셜, 메가TV, 쇼를 결합한다면 20% 이상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3년 약정 기준으로 일반전화와 메가패스, 쇼를 각각 따로 가입해 8만2,000원의 요금을 내는 가입자가 결합상품으로 전환하면 1만6,922원(20.6%)의 할인 혜택을 보게 된다.
한 가정에서 일반전화, 메가TV, 인터넷전화는 2회선까지, 쇼와 와이브로는 3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어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 늘어난다.
이병우 KT 마케팅부문장은 "일반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 출시로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소비자 혜택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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