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7월 7일부터 3일 동안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닛케이(日經)신문이 3일 보도했다.
매년 개최되는 G8 정상회의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등 8개국이 정식 회원국이지만 최근 3년간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연속적으로 참가하는 등 개발도상국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화됐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G8 정상회담의 주최국 일본은 이들 5개국에 한국을 추가하는 것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인도네시아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인 태국 등을 초청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호주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외교적 입장을 강조하고 올해 G8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가 될 지구온난화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G8 정상회의를 계기로 교토의정서 이후의 논의를 진전시키는 등 환경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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