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힘쓰겠습니다.”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45ㆍ사진) 대표는 3일 한국일보ㆍ석세스TV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앞으로 본사의 독점적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한국형 사업모델을 창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다. 일본 본사가 보유한 원천 광학기술에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산업을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것.
방 사장은 “세계시장에 도전할 기반 사업체로 ODNK라는 신사업 전담회사가 가동 중에 있다”며 “ODNK는 앞으로 디지털 이미지 솔루션과 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의료, 바이오 분야 등의 사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첫 단계로 올해 초부터 사진 이미지를 판매하는 ‘스타포토’ 사업이 눈에 띈다. 이미지 콘텐츠 사업이란 올림푸스가 카메라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문화 예술 건축 풍경 여행 동ㆍ식물 산업 과학 웰빙 등 다양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방 사장은 또 올해 의료용 고감도 LCD 제품을 개발해 수출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의료용 광학 내시경 세계 1위 기업인 올림푸스와 세계 LCD 최강국인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신수종 사업이다. 그는 “의료용 LCD는 부가가치가 일반용의 20~30배가 높은데 올해 이 제품을 역수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푸스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개발한 업체로 현재 세계 의료용 내시경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R&D)은 물론이고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더욱 늘리기 위해 강남 사옥 건설에 나섰다”며 “이곳에 문화 공연장과 의료기 트레이닝 센터를 세워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푸스 한국은 경영과 사업계획 등에서 본사와 완전 독립된 사실상의 한국기업”이라며 “현지화 성공을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한국일보 자회사인 케이블 방송 석세스TV의 ‘송영웅 기자가 만난 위대한 CEO’(월ㆍ목요일 오전 10시30분, 밤 12시) 코너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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