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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슬롯머신 누가 당기길래…

입력
2008.02.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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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영내 슬롯머신의 대당 운영 수익이 유럽 주둔 미군의 3배를 넘고, 이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한국인 불법 이용자들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군 신문 성조지가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자 성조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주한 미 육군과 공군은 슬롯머신 1,191대를 운영해 총 8,360만 달러(대당 7만193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유럽 주둔 미군은 슬롯머신 1,550대를 운영해 3,850만 달러(대당 2만4,838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주한 미군의 대당 운영 수익이 3배 정도 많았다. 미군부대 슬롯머신 배당률이 9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주한 미군 도박장에 투입된 자금은 약 14억 달러(1조3,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신문은 전 주한 미군 등의 말을 인용해 영내 도박장 출입증을 가진 사람이 사례금을 받고 한국인을 입장시켜준다든지, 도박장내에서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다든지 하는 일이 아직도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한 미군 당국은 이에 대해 “신분증 검사 등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으며 3월 24일까지 버웰 벨 사령관이 새로운 도박장 규제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주한 미군 도박장은 부대 출입증을 가진 미군이나 고용인 등과 동행할 경우 출입증이 없더라도 3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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