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노, 일심회 제명안 부결‘分黨수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노, 일심회 제명안 부결‘分黨수순’

입력
2008.02.01 14:52
0 0

민주노동당이 3일 임시 당대회에서 이른바‘일심회’ 간첩 사건에 연루됐던 당원 2명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관련기사 4면

대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평등파(PD) 심상정 비상대책위의 혁신안 통과가 자주파(NL) 대의원의 반발로 좌절되면서 민노당은 분열과 공멸의 위기를 맞게 됐다.

민노당은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861명 중 553명의 찬성으로 혁신안 중 일심회 연루 당원 제명건을 삭제하는 수정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비대위는 대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민노당의 친북 이미지를 꼽고 대표적 사건인 일심회 문제를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자 했다. 때문에 혁신안을 통해“일심회 관련 당원의 행위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제명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자주파는“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받은 동지를 내치는 것은 의리에 어긋난다”며 반발했고, 당내 다수를 점한 자주파는 결국 다수결로 밀어붙여 수정안을 처리했다.

일심회 사건은 민노당 최기영 전사무부총장, 이정훈 전 중앙위원이북한 고정간첩에게 민노당 동향과 당직자 신상자료 등을 넘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사건이다.

오후 11시 수정안이 통과되자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평등파는 퇴장했고 이후 안건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하지 못하고 당대회는 산회했다.

이에 따라 당 혁신안 원안 가결과비대위 재신임 문제를 연계시켰던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사퇴할 예정이다.

또 친북^종북(從北) 이미지 탈피를 주장해 왔던 평등파는 탈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평등파 내 강경그룹인 조승수 전 의원 등은 1일 탈

당해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중이다.

평등파가 이탈하면 2000년 창당해 의원 9명이 있는 민노당은 자주파 중심의 친북 정파 정당으로 남게 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