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피부세포로 ‘맞춤형 줄기세포’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재현됐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은 1일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조쌍구 교수팀과 함께 생쥐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거의 다름없는 유도 다기능 줄기세포(iPS)를 만드는 데 성공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가 개발한 것과 같은 4가지 유전자를 생쥐의 체세포에 주입, 유도 다기능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난자를 채취하지 않고도 체세포로부터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어서 2006년 일본 팀이 처음 논문을 발표한 뒤 세계 연구자들에게 체세포복제의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박 교수팀이 논문을 발표하지 않아 이번 연구는 학계의 검증을 남겨두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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