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 '외곽-골밑' 강정 앞세워 필승 배수진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이다.
‘은행 라이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1일 천안에서 시즌 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4위 국민은행이 이기면 5위 신세계와 1경기차, 6위 우리은행과 1.5경기차로 벌리며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4위로 올라선다.
두 팀 다 절박하다. 국민은행은 최근 5연패 중이다. 만일 이날 진다면 당분간 연패모드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국민은행은 8일엔 단독 선두 신한은행과 만난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에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금호생명에 패한 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제소했다. 경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WKBL은 3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의 제소를 기각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승리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국민은행이 3승2패로 박빙우위를 점했다. 국민은행은 1, 2, 5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은 3, 4라운드에서 이겼다. 두 팀의 팀 컬러는 대조적이다. 김영옥 강아정 김나연 등 슈터들이 즐비한 국민은행은 외곽에 강점이 있고, 김계령 홍현희 더블 포스트의 우리은행은 골밑이 튼튼하다.
두 감독은 “4위 경쟁을 하는 팀에 질 수는 없다”며 필승을 장담하고 있다. 일찌감치 1~3위가 정해진 가운데 4위 싸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첫 빅뱅은 ‘은행 라이벌’의 대결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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