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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한파 하반기 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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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한파 하반기 풀릴 것"

입력
2008.01.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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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공개(IPO) 제도 변경으로 공모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31일 코스닥발전연구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하반기 IPO 선진화 방안 실시 이후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공모가 거품 논란이 불거졌다”며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적정한 공모가 산정이 이뤄지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주관사들이 상장 후 1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재매입하는 제도(풋백옵션)가 폐지되자 주관사와 해당 업체가 공격적으로 공모가를 인상,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는 상장 1개월 후 평균 46.3% 상승했지만 풋백옵션제가 폐지된 하반기에는 16.0%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공모주의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높은 공모가 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 감소외에 코스닥 시장 부진, 기관들의 자진 의무보유 확약 감소로 인한 매도 물량 증가 등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보수적 관점에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결과 공모가가 높게 산정되는 경우가 줄면서 신규 상장주의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하반기 코스닥시장이 안정을 찾게 되면 투자심리 회복을 발판으로 수급이 안정되고 낙폭이 큰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한 종목찾기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자율적인 가격 산정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풋백 옵션 폐지 부작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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