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가 국기(國技) 태권도의 역사를 총정리한 <대한민국 태권도 오천년사> 를 펴냈다. 대한민국>
주인공은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지휘훈련단 교관 최점현(42ㆍ학군26기) 중령. 그는 군에서는 이미 유명한 공인7단의 태권도 고수다.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30여년간 태권도 수련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희대 태권도학과 시절 전국대학 개인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여러 차례 입상했고, 군 장교가 된 이후 37세에 최연소로 7단에 승단했고 국제심판자격도 취득했다.
그의 집안은 태권도 명문가이면서 군인 가족이다. 큰형 최호연 준위는 태권도 5단이며 예비역 소령인 둘째형 중현씨도 공인 7단으로 최 중령의 태권도 수련과 군 입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투헬기를 조종하는 항공 장교인 최 중령은 바쁜 군 생활 가운데서도 20여년간 전국의 도서관과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무술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연구했다. 지금도 그의 방에는 무예에 대한 고서와 희귀자료가 가득해 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고조선부터 광복 이후까지 시대별로 태권도의 형성과 발전, 세계화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그 동안 논쟁을 불러일으킨 가라테 유입론, 수박ㆍ권법ㆍ태껸의 비교, 고구려 고분벽화와 태권도에 대해 그의 주장이 정리되어 있다.
최 중령은 “앞으로도 태권도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연구와 집필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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