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약 48억원을 들여 개구리와 왕잠자리, 다람쥐 등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185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올해에는 약 8억원을 투자, 월드컵공원과 중구 신당동 36 응봉근린공원 등 9개 자치구의 폐쇄된 약수터 등을 활용, 생태연못이나 물길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1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에는 북방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청개구리, 맹꽁이 등 양서류, 박새와 쇠박새, 노랑턱멧새 등 조류, 배추흰나비와 노랑나비 등 나비류, 그리고 왕잠자리와 다람쥐 등이 서식하게 된다.
시는 공원이나 산림 내의 폐쇄된 약수터 부지와 물을 재활용해 생태연못을 조성, 주변 지역에는 자생식물과 조류 및 곤충의 먹이식물을 심고 소동물과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돌무더기와 나무더미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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