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올림픽 동반진출의 위업을 이뤄낸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31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발 대한항공 편에 탑승한 선수단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올림픽 동반 출전의 일등공신이 된 ‘부부대표’ 강일구와 오영란은 이날 같은 비행기 편으로 입국, 나란히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일구는 “일본까지 찾아와 응원을 해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부부끼리 올림픽 메달을 꼭 따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영란은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운동 선수로서 보답할 길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 뿐”이라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윤경신 조치효 오성옥 우선희 등 간판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 출전을 위해 곧바로 유럽으로 돌아갔다.
남자 대표팀 김태훈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면을 보완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핸드볼연맹(IHF)으로부터 수여 받은 올림픽 출전 인증서를 공개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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