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직원 당직비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하는 등 침체된 재래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연간 3억원에 이르는 직원 당직비를 재래시장 상품권인 ‘천안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안사랑 상품권’은 2005년 20억원어치를 발행, 천안지역 7개 재래시장 528개 점포에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발행이후 판매액은 4억1,410만원에 그쳐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과 시민의 상품권 구매유도를 위해 시 공직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당직비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천안시 직원은 평균 45일에 한번 꼴로 당직을 서고 있다. 당직비는 평일 3만원, 공휴일 5만원으로 이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할 경우 연간 2억∼3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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