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관장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도 핸드볼 아시아지역예선 재경기에 지지를 보냈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로게 IOC위원장이 “(한국이) 재경기를 요청한 것은 국제연맹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아시아예선을 둘러싼 국제핸드볼연맹(IHF)과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갈등은 국제연맹 규정에 의해 해소돼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게는 “IOC가 IHF와 AHF 중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OC의 공식적인 입장표출은 아니지만 로게 IOC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IHF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핸드볼 아시아지역예선은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물들어 쿠웨이트와 카자흐스탄이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편파판정 논란이 거세지자 IHF는 지난 12월 일본에서의 아시아예선 재경기를 지시했고, 한국과 일본이 참가해 올림픽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AHF는 한국과 일본을 연맹에서 제명시킨다고 위협하며 아시아예선 재경기에 반발하고 있다. 반면 IHF는 AHF에 서한을 보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 예선 결과를 보증하는 유일한 기구는 국제연맹”이라고 선언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도쿄=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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