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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열심히 일한 당신 안나푸르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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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열심히 일한 당신 안나푸르나로…"

입력
2008.0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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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해발 8,091m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설산(雪山)을 누빈다면… LS전선의 구자열 부회장이 이 꿈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30일 LS전선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임원들이 격무에 시달리면서 정작 아내와 함께 할 시간은 적다는데 착안, 부부 동반 안나푸르나 트레킹 체험을 제안했다. 가정에 대한 배려뿐 아니라 자기계발이란 타이틀도 걸었다.

덕분에 명노현 상무(재경재무 담당) 부부가 첫 혜택을 누렸다. 명 상무 부부는 안나푸르나의 해발 3,210m 지점에 위치한 푼힐전망대까지 4일 동안 하루 10시간의 산행을 했다.

네팔의 문화와 자연을 듬뿍 가슴에 담은 명 상무 일행은 8박9일의 여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기본 여행경비와 등산복 등산화 가방 등 관련 용품 일체는 회사가 제공했다.

명 상무는 "결혼 20년 만에 아내와 처음 연속 24시간 이상을 같이 지냈다"며 흐믓해 했다. 그는 "트레킹을 하면서 익힌 '나마스떼'(인도어로 '안녕하세요')를 통해 겸손을 배웠다"는 말도 전했다.

구 부회장은 평소 가정의 화목이 회사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가사불이'(家社不二)와 부부 일체를 강조한다는 후문. LS전선은 매년 3쌍의 임원 부부를 선정해 트레킹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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