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 지역 민영 지상파 방송인 OBS경인TV의 프로그램을 이르면 2월 말부터 서울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방송의 역외재송신 승인기준을 '방송 개시 후 1년 경과한 지상파 방송사업자'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재허가추천 거부로 폐업한 구역에 신규 허가를 받은 방송에 대해서는 기간을 1개월로 단축해 iTV를 승계한 OBS는 승인기준에 합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시청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케이블TV SO와 OBS가 재송신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방송위가 승인하면 OBS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28일 개국 이후 시청가구 확보가 여의치 않던 OBS로서는 조만간 경기 인천 지역의 대부분은 물론 서울 지역에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BS는 현재 허가를 받은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도 600만 가시청가구 중 시청가구가 15만 정도(2.5%)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성환 OBS 홍보실장은 "경인 지역 SO와 협의가 잘 되고 있어 이르면 2월 말부터 이 지역 가시청가구의 80%이상이 OBS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지역 SO들이 호의적이어서 시청가구 숫자는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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