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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하천에 물 흐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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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하천에 물 흐르게 만든다

입력
2008.0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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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모든 하천이 물이 흐르도록 복원된다.

서울시는 물환경 종합관리계획을 수립, 2012년까지 총 1,956억원을 투입해 메마른 14개 하천에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6월까지 홍제천을 복원해 하루 4만3,000톤의 물을 한강으로부터 끌어 들여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불광천, 도림천, 당현천, 고덕천은 내년에 복원되며 2010년까지 성북천, 묵동천, 도봉천, 우이천, 2012년까지 세곡천, 여의천, 대동천, 망월천, 방학천에 물이 흐르게 된다. 현재 서울 하천 가운데 10곳에만 약간의 물이 흐르고 나머지는 건천으로 비가 올 때만 하천 역할을 한다.

시는 하천으로 보낼 물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과 중랑천 등 하천 하류에서 원수를 취수, 방류하거나 물재생센터의 고도 처리수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하철역의 지하수도 끌어 들여 방류한다.

시 관계자는 “황폐화된 하천을 복원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자연학습장 등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10년으로 돼 있는 계획 강우빈도(시간당 최대 75㎜)를 올해부터 30년 빈도(95㎜)로 상향 조정, 하수도의 관경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수도 맨홀이나 빗물받이에서 나오는 악취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합류식 오수관과 우수관을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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