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9월부터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를 수입판매한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를 위해 2,3월 중 '미쓰비시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GM, 사브 등 수입차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대우차판매는 공식 '임포터'가 된다.
이 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수입차 업계 1,2위로 성장하겠다"며 "일부 수입업체들의 '바가지' 관행도 깨겠다"고 약속했다. 미쓰비시 차량의 가격에 대해선 "혼다 차량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도 9,10월 '닛산'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도요타 역시 '렉서스' 아닌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출시를 하반기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일본 1~4위 업체들이 모두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되는 미쓰비시 차량은 렌서와 렌서 에볼루션, 스포츠 쿠페인 이클립스, 중형 SUV인 아웃 랜더, 파제로 등이다. 미쓰비시의 경차 'i'는 수익을 맞출 수 없어 시판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회사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또 그룹출범에 대해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면서 "금융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건설부문을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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