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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산 수산물은 안심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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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산 수산물은 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2008.0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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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타르 공포'에 찾는이 줄어완도군 "이상 있으면 10배 보상" 홍보

“완도는 아직 청정해역 입니다. 전복 등 수산물에 이상 있으면 10배로 보상합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이후 ‘타르’ 공포가 확산되면서 설 대목을 앞두고 전남 완도의 수산물 수요가 급감하자 완도군에 비상이 걸렸다. 완도는 전복을 비롯, 김 굴 등 주요 수산물 생산지. 특히 전복 양식면적은 3,300㏊에 연간 생산량은 5,000톤(2,000억원)으로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설을 앞두고 불티나게 팔려 나가야 할 때 이지만 기름유출과 타르 확산 공포로 주문이 뚝 끊긴 상태이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설 전에는 전복으로만 12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올해는 50%도 안된다. 가격도 1㎏ 기준으로 5,000원 정도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주변해역에 타르가 전혀 유입되지 않아 수산물이 오염되지 않은 사실을 홍보하면서 판매촉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군은 태안 기름유출이후 타르 덩어리가 군산, 영광, 무안 등을 지나 제주 인근 추자도까지 유입됐지만 해류 덕분에 완도해역은 무사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완도군과 해경 등은 18개 기관들과 어민들 6,814명과 함께 선박 2,845척을 출동시키는 등 해남 앞바다에 2,500m 오일펜스와 그물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완도군은 서울 등 대도시 도시민에게 설맞이 직거래 장터 행사를 추진,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전복 판매에 들어갔다.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강동구청 주차장과 인천 연수구청 광장에서는 전복, 김, 다시마 등 해조류와 건어물을 판매하고 광주에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광주지하철 상무역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또 군은 특산물 쇼핑몰(www.wandoguneshop.com)을 만들어 택배비를 받지 않고 배송하는 한편, 군청이 제품을 보증하고 사후처리까지 하고 있다. 문의 자치경영과(080)555-8999, (061)550-5785.

김종식 군수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만들어진 타르 등 기름 찌꺼기가 완도 해역에는 한 점도 오지 않아 전복 등 완도 수산물은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시마와 미역 등을 먹고 자란 완도 전복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완도수산물은 전복(1㎏) 4만5,000만~7만5,000원, 미역(150g기준) 4,500원~4만원, 다시마(80g기준) 5,000원~3만5,000원, 톳(150g)5,000원, 돌김(1속 100장) 1만원~2만5,000원, 구이김(1봉 80매) 7,000원~3만원 등이다. 쇼핑몰을 이용하면 전복은 5%, 멸치, 김 등 수산물은 10%까지 할인해주고, 무료 배송한다.

완도=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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