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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브란스병원亞최초 내시경 로봇 훈련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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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브란스병원亞최초 내시경 로봇 훈련센터 오픈

입력
2008.0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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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창일)이 30일 아시아 최초로 병원 내 제중관(구관) 1층에 내시경 수술로봇 훈련센터인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이에 따라 거의 미국에서만 이뤄졌던 수술로봇 조작 훈련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우정 세브란스병원 로봇ㆍ복강경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 수술로봇인 ‘다빈치’를 도입한 이후 2년여 700여건의 수술 실적과 수준을 다빈치 제조사인 인투이티브사로부터 인정받아 수술로봇 훈련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올해만 국내 다빈치 구매 예약이 10여건 대기 중인 것을 포함, 아시아에서만 30여대가 넘게 예약돼 있어 훈련센터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며 “중국, 싱가포르 의사들이 다빈치 수술로봇을 다루는 기술을 미국이 아니라 한국을 찾아와 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빈치 수술로봇 조작기술을 배우기 위해 의료진이 교육비와 체류비 등 경비가 1팀(의사ㆍ간호사 포함 5~6명)당 5,000만원 정도 드는 미국의 수술로봇 훈련센터를 찾아야 했으나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 개소로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편하고 저렴하게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다빈치 수술로봇은 현재 국내에 세브란스병원(3대)과 삼성서울병원(2대), 영동세브란스병원(1대), 고대안암병원(1대), 서울아산병원(1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1대) 등 모두 12대가 운영되고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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