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군산시장을 지낸 강근호씨가 30일 오전 9시55분 서울 홍제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전북 군산 출신으로 민선 2, 3대 군산시장과 제8대 국회의원(신민당)을 지낸 고인은 1971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실미도 사건의 실체를 처음으로 추궁, 정래혁 국방장관이 사임하고 오치성 내무장관 불신임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10.2 국회 파동’을 불러왔다.
그 때문에 이듬해 유신이 선포되자 계엄군에 끌려가 전기고문을 당했고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해져 지팡이에 의지했다. 2001년 4월 재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군산시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듬해 재선됐다. 유족은 부인 김옥분씨와 3남1녀.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10시.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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