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S호주여자오픈·FBR오픈 골프 나란히 출격
미국, 호주, 중동 3곳에서 릴레이 골프 빅매치가 열린다.
3개 무대 출전 핵심선수는 한국의 최경주(38)와 신지애(20), 그리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들의 대항마는 각각 필 미켈슨(미국), 카리 웹(호주), 어니 엘스(남아공)다.
신지애 vs 카리 웹
신지애(세계랭킹 7위)는 31일부터 호주 멜버른 킹스턴히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MFS호주여자오픈에서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 웹과의 재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대회에서 웹은 우승을 차지했고 신지애는 공동 5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이번 출전 선수 중에 랭킹이 가장 높다. 박희영과 최나연 등도 출전한다.
우즈 vs 엘스
‘골프황제’ 우즈와 ‘황태자’ 엘스는 사막의 결투를 벌인다. 올시즌 첫 출전한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31일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럽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1승(2006년)을 거둔 우즈와 유럽투어가 고향이나 다름없는 엘스(대회 3승)의 대결이 볼만하다.
최경주 vs 필 미켈슨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하위권, 우승, 컷 탈락의 롤러코스트 성적을 보인 최경주는 오는 1일 개막하는 PGA투어 FBR오픈에 출격한다. 지난 주 뷰익인비테이셔널 1,2라운드에서 미켈슨과 맞대결을 펼쳐 컷 탈락했던 최경주에게 이번 대회는 자존심 회복과 복수의 기회다. 대회장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 스타디움코스(파71)가 미켈슨의 안방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위기에서 강한 ‘승부사’ 최경주가 이곳에서 2승을 차지한 미켈슨을 꺾을지 관심을 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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