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에서 발견된 유적지들 가운데 처음으로 한성도읍기 최대 규모의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 일대 유적이 현장 보존된다.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는 지난 25일 회의에서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 일대에서 확인된 이 유적을 현장보존키로 결의했다고 정징원 매장분과위원장이 29일 밝혔다.
송원리 일대에서 발견된 205곳의 유적 중 KM-016호분으로 명명된 횡혈식 석실분은 땅을 3m 이상 방형으로 파내려 간 다음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방인 묘광(墓壙)을 한 변이 5m에 이르는 길이로 조성했으며, 외부에서 무덤방으로 향하는 무덤길 또한 길이가 무려 8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리 유적은 이 석실분을 중심으로 주변 유적, 특히 같은 백제시대 고분들이 밀집한 일정한 구역이 유적공원 등의 형태로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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