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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인수위 팀장 "비대해진 참여정부 동맥경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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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인수위 팀장 "비대해진 참여정부 동맥경화 막아야"

입력
2008.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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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부혁신ㆍ규제개혁 TF팀장은 29일 "참여정부는 전반적으로 의사결정이 느리고 무겁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박 팀장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 주최 포럼에서 새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 "정부의 동맥경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전날 노 대통령이 인수위 개편안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데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세계에서 몇 번째로 크냐고 질문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꽤 큰 정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조세부담률이 1997년 18%에서 2006년 21.2%로 올라간 것을 비롯해 지난 5년간 장관급은 21%, 차관급은 32%, 1~3급 고위공무원은 20%, 전체 행정부 공무원은 7.5%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장기적으로 헌법을 개정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으로 나뉜 옴부즈맨을 한데 묶어 제4부로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일부 존폐에 대해선, "현재 공이 국회로 넘어간 상태"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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