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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장 유우익 카드 이래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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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장 유우익 카드 이래서 딱"

입력
2008.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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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으로 MB도 잘 알고 韓지명자와 서울대 인연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28일 지명을 받은 뒤 "대통령실장(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서 매끄럽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서울대에서 같이 일해본 경험도 있고, 좋다"고 밝혔다.

한 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 주미 대사, 경제부총리, 3선의 국회의원 등 정계 학계 관계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당선인이 구상하는 "자원외교를 펼칠 글로벌 리더형 총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는 이 당선인의 측근 그룹에서도 총리 지명을 의외로 받아들일 정도로 이 당선인과 개인적 인연이 없다.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서 가교가 돼야 할 대통령실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도 그래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유 교수만한 인물이 또 있느냐"(이 당선인 핵심 측근)는 말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 교수는 이 당선인의 오랜 측근이자 정책자문으로 이 당선인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현장 정치 경험은 별로 없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깊고, 정책개발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당선인은 최근 대통령실장 인선과 관련, "비서실장에 왜 그리 관심이 많나. 우리 내부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건데…"라고 말해 측근 기용 가능성을 높였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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