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목적 드러나" 비판도
이명박 당선인의 외곽 지원부대격인 뉴라이트 세력이 총선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뉴라이트 세력 가운데 총선 준비에 나선 인사는 20명이 넘는다. 가장 적극적인 세력은 김진홍 목사가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다.
이 당선인과 친분이 상당한 김 목사는 이달 초 “1,2월 중으로 동지들 가운데 정치계로 나갈 분을 조사해 정당측에 공식적으로 추천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미 김정만 조직위원장과 이동호 전 조직위원장 등이 서울에서 출마를 준비중이고, 김창남 강원전국연합 대표와 장구락 부산연합 대표, 남병직 대구연합 대표, 김석호 경북연합 대표 등도 각자 연고지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전향한 386’이 핵심인 ‘자유주의연대’의 경우 신지호 대표와 최홍재 조직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진표 사무총장과 차기환 운영위원 등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시민단체 형식의 전국조직인 ‘선진국민연대’에서도 구인호 사무처장과 이윤영 직능본부장, 이영식 집행위원장, 정인철 대변인 등이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들이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정치권 내부의 선거 논리와 세 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정치권 안팎에선 몇몇 출마자를 제외하고는 자질이나 능력 면에서도 대안세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혹평도 나온다.
이들의 정치권 진출 자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상당하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건전한 비판세력을 자임하더니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는 비판이다. 김 목사가 공천심사위원 2석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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