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ㆍ신안ㆍ영광군 등 태안 기름유출로 피해 지역에서 타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김양식 시설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역 김양식 어민과 보험사 측의 합의가 이뤄져 2차 피해에 대비해 김양식 시설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최근 피해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해사감정과 보험사 관계자, 3개 피해지역 시ㆍ군 담당자, 수협 관계자, 어민 대표 등 함께 ‘보험사측 김 피해조사 결과 보고회’를 갖고 김 양식시설에 대한 타르 피해 면적과 보상 범위 등에 대한 합의했다.
이날 합의한 김 양식시설 철거 또는 폐기 면적은 모두 1만8,229책(1책은 1.8m×40m)으로 무안지역이 1만646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신안 6,253책, 영광 1,330책 등이다.
또 1회분 김 채취 후 폐기하고 시설을 다시 사용키로 한 면적은 모두 무안이 3,854책, 신안이 3,154책, 영광 720책에 달했다.
도 관계자는 “타르 영향으로 철거작업 등에 소요되는 추가 인건비 등 부가적인 처리 비용에 대해서도 보험사측이 지급키로 합의했다”며 “각 시ㆍ군 어촌계와 철거 날짜를 논의, 바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가 이들 지역에 168억원의 긴급 생계비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모두 8,400여 가구의 어민들에게 평균 200여만원의 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