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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사 노바의 요정 올리비아 내달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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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사 노바의 요정 올리비아 내달 내한공연

입력
2008.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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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재즈에 삼바리듬이 가미된 보사 노바(Bosa nova)는 흥겨우면서 감수성 가득한 선율 덕분에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음악 팬들의 지지가 돋보이는 장르다. ‘우울한 편지’의 유재하를 비롯해 조덕배, 오석준 등이 80년대부터 우리 가요의 주요 코드로 다뤄 왔기에 정서적인 거리감도 없다.

리사 오노와 토키 아사코의 뒤를 잇는 일본 보사 노바의 ‘요정’ 올리비아(23ㆍ사진)가 내달 23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 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한화 ‘꿈에 그린’아파트, 삼성 ‘하우젠’ 등의 텔레비전 CF 등에 삽입된 곡과 함께 화려한 미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리사 오노와 비견되는 음악계의 평에 대해선 아직은 부담스럽다고 했다. “와우! 그녀는 너무너무 뛰어난 가수죠. 이쪽 분야에선 이미 그녀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뮤지션이고, 저는 아직 배울 것 투성이일 뿐이예요.”

올리비아가 생각하는 보사 노바 만의 매력은 뭘까. “원래 제가 보사 노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공부하지는 않았어요. 뭐랄까. 보사 노바는 일단 리듬이 로맨틱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흥겨워하는 삼바 리듬이 깔려 음악을 느끼는 감각에 상당히 쉽게 다가서는 매력이 있어요”

지난해 10월 발매된 앨범 <폴 인 러브 위드> 에는 가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중국어로 부른 곡을 담는 등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힙합, 알 앤 비는 물론 발라드 음악도 매우 힘이 느껴집니다. 예전부터 한국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걸 즐겨왔고요, 특히 신화하고 보아를 좋아해요.”

올리비아는 싱가포르 태생이면서 주요 활동 무대는 일본이기 때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연으로 세 번째 한국무대를 경험하는 그녀에게 한국의 인상과 한국어 음반 발매 계획을 물었다. “동대문에서의 쇼핑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국어는 좀 어려운 언어라고 그러는데, 기회가 닿으면 배우고 한국어 음반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올리비아는 공연이 끝나면 일단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마칠 예정이다. 다소 활동이 뜸해질 듯하지만 “음악은 절대 손 놓을 수 없다”고 못박는다. “이번 공연엔 싱가포르 출신 밴드 멤버들과 함께 보사 노바로 이뤄진 앨범 <어 걸 미츠 보사 노바> 의 곡들을 주로 들려 드릴 거예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즐길 준비 되셨죠? ”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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