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난세의 영웅이 나온다고 했던가.
침체에 빠진 음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뮤지션들이 귀환하고 있다.
2007년 세밑 토이 유희열이 6년 만에 복귀해 음반 판매 6주 1위라는 기염을 토하더니 이런 흐름을 4년 만에 돌아온 김동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김동률도 유희열이 그랬던 것처럼 22일 앨범 발매와 함께 실시간 일간 판매 차트를 석권하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두 발라드 뮤지션의 복귀는 가요계에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두 사람 모두 인터넷 서버를 다운시키며 복귀를 알렸던 점이 재미있다.
김동률의 5집 앨범 타이틀 곡 <다시 시작해보자> 의 뮤직비디오가 22일 공개되자마자 김동률의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유희열 역시 6년7개월 만의 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함께 서버를 다운시켰다. 두 뮤지션의 복귀가 불법다운로드 등으로 음악계를 초토화 시켰던 가요계가 인터넷에 던지는 선전포고처럼 보인다. 다시>
유희열과 김동률은 이전부터 공통점이 많은 뮤지션이었다. 두 사람 모두 유제하 음악제와 대학가요제 등 실력있는 음악인을 배출해온 등용문을 통해 발굴됐다. 두 사람 모두 라디오 DJ를 거쳤고 오랜 기간 침묵해오다 최근 앨범을 발표했다.
공통점 많은 두 사람이 가요계의 기분 좋은 이변을 일으키며 음악을 잠시 잊고 지내던 청장년층 팬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좋은 음악에 목말라 하던 20대 후반이상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제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CD를 구매하는 습관이 남아 있는 세대다. 두 사람이 불을 지핀 만큼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계속적으로 음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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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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