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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팀 최다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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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팀 최다 11연승

입력
2008.0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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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안산 신한은행의 정선민이 왼손을 감싸 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공격 중 스크린을 하다가 부천 신세계 수비와 부딪쳐 왼손가락을 다친 것.

정선민이 연신 신음을 뱉어내자, 작전타임을 불러 정선민의 부상 상태를 확인한 임달식 감독의 얼굴은 수심으로 가득 찼다. 결국 정선민은 벤치에 앉았고 ‘레알 신한은행’의 승리에 암운이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바스켓 퀸’ 정선민의 공백은 오래가지 않았다. 1쿼터 4분40초를 남기고 투입된 정선민은 코트를 다시 밟은 지 22초 만에 골밑 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정선민은 1쿼터 내내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얼굴을 찌푸렸지만 4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전반까지 11분5초만 뛰면서도 10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은 상대가 ‘거탑’ 하은주(202㎝ㆍ8점 7리바운드)를 막기 위해 골밑 수비에 집중한 사이 정선민에게 중거리슛 찬스가 많았다. 정선민은 득점 1위답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점수를 쌓아나갔다. 특히 신세계가 따라붙기 시작한 경기 종료 3분36초 전, 중앙에서 3점 라인을 밟고 성공시킨 중거리슛으로 58-49를 만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이 28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우리 V카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전에서 정선민(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62-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1연승을 질주한 선두 신한은행은 지난해 겨울리그에서 세운 팀 최다연승(10연승)을 갈아치우면서 WKBL 전체 최다연승(15연승)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23승3패가 돼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고, 남은 9경기에서 5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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