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주에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210만본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설립한다.
금호타이어는 29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장 신설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의 50만㎡ 부지에 들어서며, 올해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1단계로 1억6,500만 달러를 투자,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연간 21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미국 내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교체용 시장에도 내놓을 방침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으로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생산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베트남에 이은 현지 생산기지 구축으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공장은 중국 내 3개 공장, 베트남 공장에 이은 다섯번째로 금호타이어는 이 공장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7,700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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