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 탈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으로 가겠다는 희망 하나로 사선을 넘어 수천 킬로미터의 고행 길을 달려간 그들. 하지만 그들 앞에는 태국 이민국 수용소의 처참한 감방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SBS <뉴스추적> 은 30일 오후 11시 5분 태국 방콕의 이민국 탈북자 수용소를 찾아 그들의 처참한 생활을 알리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에야 비로소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탈북자가 있는가 하면 지난해 8월에는 뇌출혈로 사망하기까지 한 40대 탈북자도 있었다. 뉴스추적>
또 전염병 창궐도 다반사인 탓에 이곳을 거쳐 온 탈북자들은 “태국 수용소에서의 몇 달이 중국에서 숨어 다닌 10년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증언한다.
취재진이 직접 찾아간 태국 방콕의 이민국 탈북자 수용소는 처참 그 자체였다. 260㎡(80평)도 채 안 되는 감방에 여성탈북자 300 여명이 한꺼번에 수용돼 자리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 샤워장은 물론 화장실에서도 며칠씩 잠을 자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고발한다.
취재진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지만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모두 한국으로 데려가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세우지만 우리 정부는 “데려오는 탈북자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제3국 수용 탈북자 문제의 해결방안은 과연 없는 것인지 <뉴스추적> 에서 모색해본다. 뉴스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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