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 6월 국제선 취항

한성항공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르면 올해 6월 국제선을 취항한다.

한성항공은 세계적인 투자운용사인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MARATHON ASSET MANAGEMENT)'로부터 여객기 6대와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는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성항공은 홍콩의 바스코 아시아로부터도 500만 달러 투자 유치에도 성공, 총 1,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부정기 항공사인 한성항공은 총 자본금 200억원을 채워 내달 중 정기 항공사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한성항공은 올해 6월 건설교통부의 국제선 취항 기준인 운항횟수 2만편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그 동안 재정 문제 등으로 인수 합병설이 나돌았는데 이는 모두 낭설로 그간 회사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며 "3월 에어버스 여객기 도입을 시작으로 준비를 마쳐 6월부터는 일본 노선부터 취항해 점차 국제선 운영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올해 3월, 4월에 180석 규모의 A320을 한 대씩 도입하며 나머지 4대는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 등이 취항하지 않는 일본 노선에 주력하는 한편, 여객기를 일반석으로만 운영해 기존 항공사의 절반 정도 저렴한 항공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