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모르몬교)의 고든 B 힝클리 회장이 2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이 교회 한국공보위원회가 밝혔다. 향년 97세.
힝클리 회장은 1995년 3월 제15대 회장직에 오른 뒤 활발한 활동을 펼쳐 재임동안 전 세계의 성전 수가 49개에서 120개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900만명이었던 신자도 171개국 1,300만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특히 일부다처제를 시행한다는 오해 등을 바로잡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신문 배달원으로 출발한 그는 영국에서 선교사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교회 활동에 투신, 20여년간 대외 공보활동을 담당한 뒤 고위직으로 진출했다.
교회측은 힝클리 회장의 장례식 후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선임 사도는 토머스 S. 몬슨 제일회장단 제1보좌 회장이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회는 조셉 스미스가 1830년 미국 뉴욕 주 페이어트에서 창시했으며 한국전쟁 때 들어와 한국에는 현재 8만여명의 신자가 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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