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쏘가리, 어름치, 쉬리, 동사리, 퉁가리, 꺽지….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한국 토종 민물고기 전시관이 충북 단양에 생긴다. 충북도는 40억원을 들여 단양군 단양읍 종합관광타운내 남한강 변 8,300㎡의 부지에 연건평 1,600㎡크기의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을 내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곳에는 남한강에서 서식하는 황쏘가리,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100여종의 한국 특산어종과 게아재비, 물잠자리, 물방개 등 다양한 수서 곤충, 희귀 동식물 등을 전시한다. 민물고기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 판매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도는 또 이 생태관 건립을 계기로 토산 민물고기 보호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별도의 토종 치어 생산시설을 갖춰 개체수를 늘리고 생태계 보존 심포지엄을 수시로 열 생각이다. 또한 물고기 잡기와 먹이주기 체험, 쏘가리 낚시대회, 민물고기를 재료로 하는 요리경연대회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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