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원ㆍ달러 환율이 4년 만에 처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7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당 936.1원으로 전년 말(929.8원)에 비해 6.3원 올랐다. 환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연말 원ㆍ엔 환율은 100엔 당 45.30원 급등한 828.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0.7%, 엔화 대비 5.5% 절하됐다. 한은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매입, 해외주식 투자 확대, 기업의 선물환 매도 증가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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