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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韓씨 '문중의 영광'/ 한명숙 한덕수 이어 3연속 재상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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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韓씨 '문중의 영광'/ 한명숙 한덕수 이어 3연속 재상 배출

입력
2008.0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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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청주 한(韓)씨 전성시대(?)’

이명박 당선인이 28일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새 정부의 첫 총리(39대)로 지명하면서 참여정부 후반기에 기용된 한명숙(37대) 한덕수(38대) 총리에 이어 청주 한씨가 3연속 총리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씨는 국내 인구가 총 70여만명으로 인구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1.5%(12위)에 불과한 소수 성씨이고, 이 가운데 청주 한씨는 64만여명이다. 청주 한씨 3명이 연속 총리에 오른 게 기적에 가깝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현 한덕수 총리와 차기 한승수 총리의 경우 돌림자도 ‘수(洙)’자로 같은 데다 이명박 정부의 첫 총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 한승주 전 고려대 총장서리도 청주 한씨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 같은 성씨가 연속으로 총리에 오른 최장 기록은 김영삼 정부 시절 이회창(26대) 이영덕(27대) 이홍구(28대) 이수성(29대) 전 총리로 이어지는 네 명의 이씨 총리들이다. 그러나 이씨는 김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많은 성씨인 데다 이회창 이홍구 전 총리의 본관은 전주, 이영덕 전 총리는 강원 평창, 이수성 전 총리는 경기 광주여서 3연속 청주 한씨 총리와는 경우가 다르다.

청주 한씨 종친회는 생존인물 가운데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가문을 빛낸 인물’로 꼽고 있다. 앞서 종친회는 한명숙 전 총리 취임 직후 “조선왕조에서 4명의 영의정을 배출한 이후 최고위직이 탄생했다”며 종친회보 1면에 이를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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