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향후 먹거리를 발굴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뛴다.'
GS그룹은 최근 '모두가 선망하는 가치창조 넘버 원 GS'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1단계 중장기 목표로 '2010년까지 재계 톱5 위상 확보'를 정했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와 계열사간 역할을 분담해 글로벌 경영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7월 임원모임에서"이머징 마켓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회가 많은 대신 사업관리가 소홀하면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 국가별 특성도 달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세심히 선택해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하게 현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그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인 원유를 도입해 정제 과정을 거친 후 국내 석유제품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GS칼텍스는 이를 토대로 높은 품질의 석유제품 수출과 정유공장 운영 노하우 수출, 해외유전 개발을 통한 자주원유 확보, 중국 현지사업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세계 10개 이상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경합을 뚫고 오만 국영정유회사인 소하르 정유사의 공장 위탁운영 업체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정유공장의 운영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외국에 판매하는 개가를 올렸다.
GS칼텍스는 2010년까지 정유공장 운전, 정비, 교육, IT 및 경영혁신 기법을 포함한 정유공장 운전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제공한다.
정유시설 운영 노하우의 수출이나 위탁운영은 무형자산인 기술력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GS칼텍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공장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또 고유가와 해외정세 불안에 따른 국가 에너지 확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유전 개발 및 탐사 분야에도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003년 미 쉐브론사로부터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 탐사권 중 15%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유전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GS칼텍스는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 탐사작업을 통해 양질의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06년 7월 태국 육상 탐사광구인 L10/43ㆍL11/43에 지분 참여 형식으로 뛰어들어 하루 약 1,254배럴의 원유와 72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지층을 발견했다.
현재 추가 탐사시추를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장기적으로 유전개발 사업을 통해 1일 정제 능력인 72만2,500배럴의 10%까지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 GS칼텍스능원유한공사를 설립해 2개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서 단순히 석유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유소 병설 경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와 자동세차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 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06년 6월에는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 랑방 소재의 복합PP(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인수, 'GS칼텍스소료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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