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돌아온 CF퀸 '전지현'
전지현은 다른 여배우들처럼 이야기하는 내내 웃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자리에 앉자 마자 무심히 낮은 목소리로 찬찬히 말을 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에서 다소 비중이 적은 주연을 맡은 것도 다른 여배우들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다. 간혹 전지현의 연기력에 대해 운운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지현은 2002년 이미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탄 적도 있을만큼 기본적인 연기력은 갖추고 있다. 슈퍼맨이었던>
다만 주연 밖에 해 본 적이 없는 터라 다양한 캐릭터를 살리는 데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되는 점도 없지 않다. 전지현은 “사실 처음에는 제가 주체가 되지 않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를 받고 ‘해도 될까?’ 잠시 망설였지만 좋은 시나리오라 결정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전지현은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관객들이 제 공백기를 길게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 쉰 적 없어요. 할리우드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를 준비하느라 쉬지는 않고 있었는데요”라고 밝혔다. 블러드> 슈퍼맨이었던>
전지현은 자신이 맡은 영화의 캐릭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전지현은 “슈퍼맨에 대한 관객의 간극을 메워야 하는 것이 송수정의 임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주체가 아니고, 알려주고 이음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금 힘들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전지현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에서 황정민과 정윤철 감독을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여긴다. 황정민에 대해 “배우로서 같이 작업하는 게 겁이 나기도 했죠. 누가 감히 그 분의 연기력을 운운하겠어요. 하지만 만나보니 생각보다 순수해서 깜짝 놀랐어요. 신뢰와 존경이 함께 나오는 배우에요”라고 말했다. 슈퍼맨이었던>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