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생순' 도쿄 한국문화원서 시사회문소리 김정은, 현지 언론 열기에 깜짝
‘우리는 그 때 그 감격을 잊었나요?’
배우 문소리 김정은이 남녀 핸드볼 재경기 응원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27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에서 자신들의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ㆍ제작 MK픽쳐스)의 특별 시사회를 가졌다. 우리>
250석이 꽉 찬 가운데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일본의 아사히TV 니혼TV 시사통신 동방경제신문 등 일본의 매체들이 취재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영화는 물론 문소리 김정은의 무대 인사에 관심을 갖고 취재했다. 문화관광부 주최로 한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가진 시사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열기였다.
뜨거운 취재 열기는 때마침 예정돼 있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예선 재경기와 맞물려 있었다. 현지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핸드볼 예선 재경기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TV를 틀면 어느 채널이든 핸드볼 재경기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또 다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대조적이어서 너무 부러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 개봉 2주일 만에 200만명(제작사 집계)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핸드볼 재경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재경기에서 한국의 승리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재일 한국 민단과 대사관, 문화원이 힘을 합쳐서 이틀 동안 2,000명씩 모두 4,0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 수로는 일본 응원단의 5분의 1에 미치지 않지만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구겠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소리와 김정은은 28일 특별 시사회의 무대 인사에 추가로 참여한 뒤 29,30일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인 한국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의 재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할 참이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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