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조각 발표 초읽기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강만수 1순위 윤진식도 거론이경숙 교육과학부 수장 대신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
‘이명박 정부’의 초대 총리와 대통령실장 내정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조각 명단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 주변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초에 각료 명단이 확정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물론 공개 시점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통과와 맞물려 있어 아직은 유동적이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된 기획재정부의 초대 장관에는 재경원 차관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입안해 온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산자부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의 일부 기능이 합쳐진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윤진식 부위원장과 함께 백만기 김&장 대표변리사, 경제관료 출신인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발탁설도 적지 않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인수위원인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민간 건설사 CEO의 영입설도 꽤 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이 당선인의 농어업 정책을 총괄해 온 윤석원 중앙대 교수가 유력하다.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 서정의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초대 금융위원장에는 인수위원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부위원장을 지냈던 김병일 김&장 고문과 서동원 전 상임위원 등의 하마평이 나온다. 김용덕 금감위원장과 권오승 공정위원장의 유임설도 있다.
외교ㆍ안보ㆍ법무
국방부 장관에는 김인종 전 2군사령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 전 합참의장과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됐으며, 김장수 현 장관의 유임설도 나온다.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초대 문민장관 적임자로 거론되기도 한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사법시험 12회)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시 15회), 김상희 전 법무차관(사시 16회), 인수위원인 정동기 전 대검차장(사시 18회)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가정보원장에는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BBK 공방 과정에서 한 몫을 했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발탁설도 여전하다.
교육ㆍ사회ㆍ문화
행정안전부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발탁설이 유력하다.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지낸 이달곤 서울대 교수도 얘기가 나온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재선인 전재희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신영수 서울대 의대 교수도 검토되고 있다.
노동부 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원배 한국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막판까지 경쟁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에는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 공보관을 지낸 신현국 현 문경시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이만의 전 차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화부 장관에는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박범훈 중앙대 총장 내정설이 나오는 가운데 방송ㆍ연극인인 유인촌 취임준비위 부위원장과 유진룡 전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