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2007~0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숙적 하이원의 덜미를 잡았다.
한라는 27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30차전 홈 경기에서 하이원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이유원(4골)과 토마스 흐루비(1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6-3으로 승리했다.
2피리어드까지 3-3으로 맞서며 팽팽하던 승부는 3피리어드에서 갈렸다. 한라는 5분29초 흐루비, 6분13초에 이유원의 연속골로 5-3으로 달아났고 15분49초에 흐루비의 도움으로 이유원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하이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위(승점 41)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한라는 2월16일부터 정규리그 4위 일본 제지와 5전3선승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있었던 하이원은 이유원과 흐루비의 콤비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3피리어드에 무너지며 아쉽게 2위(승점 58)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하이원은 정규리그 3위-6위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와 3월15일부터 맞붙는다.
한편 이날 두 골을 추가한 하이원의 재미동포 용병 알렉스 김은 51포인트(23골 28어시스트)로 정규리그 포인트왕에 등극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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