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5,000여 가구가 대거 공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5,043가구이며, 이 중 4,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공급물량 중 96.8%인 4,884가구가 강북에 집중돼 있어 강북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와 마포구와 성동구의 알짜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역세권 입지와 상업용지에 지어지는 특성 때문에 분양가가 일반아파트보다 높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난해 9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된 분양가 상한제로 향후 주상복합 아파트의 시장공급이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어 주상복합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 최고 관심지역은 한화건설과 대림건설이 서울 뚝섬 상업지구에서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평균분양가 3.3㎡(1평)당 4,500만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가 아파트가 될 것이 확실시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199~331㎡(60~100)형 230가구, 대림산업은 333m²(101평)형 196가구를 상반기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에 호텔, 쇼핑센터, 문화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고,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서울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다리만 건너면 바로 강남 중심부에 들어설 수 있고,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을 도보로 10~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서 617가구 중 540가구를 4월에 일반 분양한다.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철 2, 6호선이 교차하는 합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도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106~199㎡(32~60평)형 476가구 중 250가구를 5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공덕역 5,6호선을 도보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내부순환도로 자유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도 편하게 연결된다.
포스트 강남시대의 1순위로 꼽히는 용산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알짜 물량을 쏟아낸다. 동부건설은 올 10월에 용산구 한강로 2가 국제빌딩 3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28가구 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국제업무지구 이용이 편리하고 용산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또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서 273가구 중 183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역 맞은편 금호빌딩(구 대우빌딩),게이트타워, 힐튼호텔, CJ사옥 부근에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중구에서는 롯데건설이 회현동1가 재개발구역에서 지하7층~32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86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남쪽에 남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중구 을지로4가에서 29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을지로4가역이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고, 층에 따라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물량공급의 제한이 있는 서울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이기는 하지만 단일단지가 많은 많은 만큼 인근 대규모 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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