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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신당 당명 '자유선진당' 으로 변경

입력
2008.0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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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창당을 추진 중인 자유신당이 최근 내부 회의를 갖고 당명을 자유선진당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전 총재 측근은 “부산ㆍ경남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최근 이 전 총재와 만나 ‘영남 지역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데 대통합민주신당과 자유신당 모두 약칭이 신당이 되면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부정적인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자유신당도 외면받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명 개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4월 총선에서 정당명부제 득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글명은 자유선진당, 영문명은 The Liberty Forward Party로 하기로 하고 내달 1일 중앙당 창당식에서 새로운 당명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자유신당 측은 여의도 한나라당 맞은 편 용산빌딩에 마련할 당사를 파격적 개방형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자유신당 관계자는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방문했던 미국 뉴욕시장의 집무실처럼 대표(총재)나 주요 당직자들이 별도의 방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 한 쪽에 책상과 의자만 두고 사무처 직원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재는 21일 발기인 친교모임에서 “당사는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는 겸손하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것으로 부탁했다”고 언급했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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