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이미선·전주원, 3점슛-변연하·박정은 '타이틀 경쟁'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요 개인 타이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득점, 어시스트, 3점슛에서는 ‘구관’, 리바운드에서는 ‘신관’의 등극이 유력시된다.
26일 현재 득점 부문에서는 신한은행 정선민(19.88점)이 삼성생명 변연하(18.15점)를 제치고 1위다.
정선민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2004년 겨울리그 이후 4년 만이자 개인통산 7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변연하는 아직까지 득점왕 타이틀이 없다.
어시스트에서는 삼성생명 이미선(5.69개)이 신한은행 전주원(5.60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선이 총 148개, 전주원이 140개인 만큼 끝까지 가봐야 타이틀 수상자가 가려질 전망.
3점슛 부문은 집안 싸움이다. 변연하가 67개로 64개인 팀 선배 박정은에 3개 앞서 있지만, 최근 박정은의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59개로 3위에 올라 있는 국민은행 김영옥도 워낙 몰아치기에 능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득점, 어시스트, 3점슛에서는 ‘단골손님’들이 타이틀을 예약한 반면 리바운드에서는 ‘첫 경험’의 주인공 탄생이 기대된다.
금호생명 신정자는 평균 12.88개로 10.38개인 국민은행 김수연을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신정자가 타이틀을 수상한다면 99년 데뷔 후 ‘첫 경험’이 된다.
신정자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종합기록의 척도인 공헌도에서도 893.9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을 욕심 낼 만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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