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10m, 폭 150m 크기의 소행성이 29일 아마추어용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거리까지 지구에 접근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은 지난해 10월11일 발견된 ‘소행성 2007 TU24’가 29일 오후 5시33분 지구에서 53만7,500㎞ 거리까지 접근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이 행성이 예측 가능한 장래에 지구와 충돌할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JPL의 지구근접천체(NEOs) 프로그램 책임자인 도널드 요먼스 박사는 “이 소행성은 2027년까지 지구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 중 가장 크고, 지구 접근 거리도 가장 짧아 과학자들이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최근접 거리가 지구와 달 거리의 약 1.4배나 되기 때문에 충돌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행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의 밝기가 최고 10.3등급(맨 눈으로 볼 수 있는 밝기보다 50배 정도 어두움)까지 높아져 렌즈 지름 7.6㎝ 정도의 아마추어용 천체 망원경으로도 직접 관측이 가능하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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