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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경기지표 줄줄이 발표…장세흐름 큰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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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경기지표 줄줄이 발표…장세흐름 큰 변동 가능성

입력
2008.0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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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내ㆍ외 증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물론 지옥은 미국의 경기침체 조짐이 전세계 경기둔화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증시가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공황 상태를 유발했던 것을 말한다.

반면, 미국과 각국 중앙은행이 전세계 경기침체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증시를 구원하기 위해 예상보다 폭이 컸던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 증시가 극적 반등한 것은 천당이었다. 단 이틀 만에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연이어 3일간 100포인트 상승한 주식시장에서 남은 것은 안도감보다는 급ㆍ등락에 따른 놀란 가슴 뿐이었을 것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이런 놀란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국과 전세계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굵직한 변수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지수의 움직임은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이에 따른 결과로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호재와 악재에 따라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장세 움직임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로는 30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신뢰지수(29일)와 민간고용동향 및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30일)가 있다.

내달 1일에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미국의 제조업 현황을 볼 수 있는 ISM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경기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변수가 모두 이번 주에 발표되는 셈이다.

이처럼 지수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연이어 발표되기 때문에 방향성을 예상하고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이다. 현물보다는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왝더독’(Wag the Dog) 현상(현물보다는 선물시장이 지수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시장을 일컫는 용어)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보인다.

그러나 전세계 경기가 침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지수가 미리 움직였던 만큼 발표된 경기지표가 쇼크 수준만 아니라면,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매도보다는 IT와 자동차, 증권 등 금융주 중심으로 서서히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보인다. 바닥은 이미 지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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