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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올 설날엔 우리 예쁜이 꼭 한복 입혀서 세배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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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올 설날엔 우리 예쁜이 꼭 한복 입혀서 세배 보내야지"

입력
2008.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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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날, 차례 지내느라 바쁜 어른들 사이로 색동저고리를 입은 꼬마들이 뛰어다니는 풍경만큼 정겨운 것도 드물다. 한복이 거추장스럽다고 손사래를 치는 어른들도 막상 아이들에게는 한복을 차려 입히는 이유다.

아이 한복에 무슨 유행이냐 싶겠지만 천만에 말씀. 재래시장 한복 코너에 가보면 드라마 <황진이> 에서 하지원이 입었던 고혹적인 매화꽃 무늬 한복이 어린이용으로 수다하다. 이 한복이 화려하지만 어린이 특유의 고운 맛은 좀 떨어지는데 비해, 오히려 여아들의 로망인 분홍색 깔끔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키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애플도도 어민수씨는 “어린이용이라고 너무 복잡한 무늬가 많은 것 대신 핑크색 저고리에 파스텔 색상 배자로 간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꽃분홍색 아얌이나 조각보, 화려한 수를 놓은 머리꽂이 모양의 머리띠 등 얼굴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액세서리를 함께 갖추는 것이 아이 한복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을 살리는 방법이다.

남아용은 흑보라나 감색의 짙은 바탕에 화려한 꽃수나 금사로 무늬를 넣어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색이다. 가슴 허리 부분과 소매 부위, 바지 대님에 주로 무늬가 들어간다.

아이들 한복 구입시 가장 고민하는 것이 사이즈다. 한 해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이다 보니 어느 정도 여유있는 한복이 좋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어민수씨는 “한복은 잦아야 한 해 2,3번 입으면 고작이라 아이들 성장을 생각한다면 한 치수 큰 것을 고르는 게 적당하다”고 귀띔한다.

워낙 품이 넉넉한 옷이라 무리하게 두 치수 이상 큰 것을 고르면 치마나 바지 자락이 발에 밟히고, 아이가 옷을 추스르기 힘들어 한다. 보통 한복 사이즈는 나이에 맞게 나오므로 8세 아이라면 8~9호 정도를 고르면 된다.

치마는 학령 전 아동이라면 어깨끈이 달린 통치마 형태로 등뒤에 똑딱단추를 달아 여밈을 대신한 것이 치마가 벌어지지 않아 좋다. 바지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허리에 고무줄을 넣어 입고 벗기 편한 것을 골라준다.

가격은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만만치 않다. 동대문 아동복상가나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이 보통 5만~7만원대.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 쇼핑몰이지만 바느질 상태를 확인할 길 없고, 통상 재래시장에서 끼워주는 속치마나 속바지 등 서비스 품목이 적다는 것이 흠이다.

가격은 2만~3만원대, 천연소재를 쓴 고급품은 6만원대까지 나온다. 설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9,000원대의 초특가 한복을 내놓은 것을 비롯, 다양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주문해야 명절 전에 받아볼 수 있다.

■ 아동한복 장만하세요

▲애플샵(www.appledodo.co.kr/appleshop) '우리아이 설빔' 기획전을 열고 있다. 퓨전 한복에서 기본 스타일까지. 공단가방, 장미수 아얌, 진주장식 머리띠 등 소품이 다양하다.

▲롯데닷컴(www.lotte.com) '아동한복 5대 브랜드전'이 한창이다. 아얌, 복주머니, 조바위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CJ몰(www.cjmall.com) '아동한복 설 특가전'을 열고 있다. 일반 한복부터 여러 가지 액세서리가 포함된 풀세트까지 상품 종류가 다양하다.

▲GS이숍(www.gseshop.co.kr) '아동한복 브랜드 특집전'을 통해 황영희한복, 앙팡 등 인기 한복 브랜드 세일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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